김용현 전 장관, 텔레그램 탈퇴 후 재가입…증거인멸 시도?

텔레그램 로고 일러스트레이션. (자료사진)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텔레그램 로고 일러스트레이션. (자료사진)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최근 며칠간 텔레그램 메신저로 비상계엄 사태 관련 자신의 입장을 밝혀오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계정을 탈퇴하고 재가입한 것으로 7일 확인됐다.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김 전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 50분에,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오전 11시 25분에 텔레그램에 신규 가입한 것으로 표시됐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오전 10시 대국민 담화를 통해 계엄 사태를 둘러싼 입장을 밝힌 직후 이뤄진 것이다.

일각에선 김 전 장관 등이 앞으로 있을 수사를 대비해 '증거 인멸'을 시도한 것 아니냐는 분석을 제기한다. 그는 텔레그램 메신저로 계엄군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투입한 이유가 지난 총선의 부정선거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서라고 밝히는 등 '위법' 소지가 있는 계엄의 취지를 밝힌 바 있다.

김 전 장관은 지난 3일 윤 대통령에게 비상계엄 선포를 건의했으며 현재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진 상태다.

yoong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