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러 '韓이 한반도 긴장 초래' 억지에 "일고의 가치도 없어"
"전세계 평화·안정 위협 주체 자명…북러 군사협력 강력 규탄"
- 노민호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외교부는 6일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이 "한국이 한반도 긴장과 불안정을 초래하는 주체"라는 주장을 펼친 데 대해 "일고의 가치도 없다"라고 일축했다.
외교부는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이같이 밝히며 "국제 규범을 위반해 핵·미사일을 개발하고 확산하며 역내 및 전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고 있는 주체가 누구인지는 자명하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러시아가 한반도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긴장과 불안정을 초래하는 북한과의 불법적인 군사협력을 지속하고 있는 것을 재차 강력히 규탄한다"라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덧붙였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자하로바 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러시아 방송 채널1에서 북한이 경계를 강화하고 있는 것은 한국의 예측 불가능성 때문이라는 억지 주장을 내놨다.
그는 특히 지난 3일 발생한 비상계엄 사태를 겨냥해 "서울에서 일어난 사건은 한반도에 긴장과 불안정을 가져오는 주체가 한국이라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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