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때 시민 구한 의인…사회복무대상 수상

병무청, 2024년 시상식 개최…"따뜻한 관심과 격려 부탁"

김종철 병무청장(앞줄 가운데)이 6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제11회 사회복무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병무청 제공)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2024년 사회복무대상 대상 수상자로 '서현역 흉기 난동' 현장에서 피해자를 구한 분당소방서의 정들샘(23) 씨가 선정됐다.

병무청은 6일 정부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제11회 사회복무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정 씨는 지난해 8월 퇴근하던 중 서현역 흉기 난동 현장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피해자를 보호하고 응급처치를 취했다. 그는 평소에도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화재 예방 활동에 솔선수범했다고 한다.

정 씨는 "당시 피해자가 위급한 상황이라 무조건 도와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라며 "그 경험은 의무 이상으로 삶의 가치와 의미를 재정립하는 계기가 됐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정 씨는 이어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활동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요원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병무청은 이날 시상식에서 정 씨와 함께 사회복지·보건의료·교육문화·환경안전·행정 등 복무 분야별로 사회복무요원 5명에게 최우수상을 수여하는 등 총 15명의 사회복무요원에게 상을 줬다. 또 우수 복무관리 담당직원 3명 등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김종철 병무처장은 "우리 사회 곳곳에서 국민의 행복과 안전을 위해 성실히 복무하는 사회복무요원의 사기진작과 안정적 근무 여건 조성을 위해 더욱 힘쓸 것을 약속드린다"라며 "국민 여러분도 사회복무요원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격려를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