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 해병대원' 임성근 소장, 내년 초 전역…정책연구관 발령

3개월 기간 임시 보직, 사실상 전역 준비하는 시간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왼쪽)과 박정훈 전 해병대수사단장. 2024.7.1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해병대원 순직 사고 관련 고위공직자범죄수사의 수사를 받고 있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소장·해사 45기)이 전역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28일 군 당국에 따르면 임 소장은 최근 해병대사령부로부터 정책연구관(3개월 기한)으로 발령받았다.

정책연구관은 장성급 인사에게 주어지는 최대 3개월 기간의 임시 보직으로, 사실상 전역을 준비할 시간을 주는 것이다.

앞서 국방부가 지난 25일 발표한 하반기 장성급 장교 인사에선 주일석 해병대 1사단장(해사 46기·중장)이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의 후임으로 임명됐다.

이에 따라 주 1사단장보다 1년 선배인 임 소장은 전역 수순을 밟게 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임 소장은 지난해 말 1년 임기의 정책연수생 보직을 받았고, 다음달 초 그 보직의 기간은 만료된다.

그는 지난 8월 명예전역을 신청하기도 했지만 '수사 대상인 사람은 명예전역이 안 된다'는 원칙에 따라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임 소장이 정책연구관으로 발령받은 것은 이달 말로, 내년 2월 이 보직 기간이 만료되는 내년 2월 말쯤 전역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해병대원 사망사고 조사 외압 의혹에 연루돼 있는 김 사령관은 다음 달 6일 해병대사령관 이·취임식과 동시에 전역할 것으로 전해졌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