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 사도광산 사태 속 29일 '바람직한 한일관계' 학술토론회
- 박응진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일본 정부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약속했던 사도광산 관련 일련의 조치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가운데 독립유공자 후손 단체 광복회가 '바람직한 한일관계'를 주제로 학술토론회를 연다.
광복회학술원은 오는 29일 오후 2시부터 4시 30분까지 서울 여의도 광복회관 3층 대강당에서 이 같은 내용의 학술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호사카 유지 세종대 일본학 전공 대우교수가 '한일관계의 바람직한 역사 정의적 해결 방향'을 주제로 발표에 나서고, 양기호 성공회대 일본학과 교수가 토론자로 나선다. 또 이장희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가 '한일관계의 바람직한 법적 해결 방향' 주제로 발표를 하고, 이동원 전 선문대 연구교수가 토론을 맡는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이번 사도광산 추도식을 통한 일본 정부의 신뢰를 깨뜨리는 태도는 역사적 진실을 외면하고 한국인을 우롱하는 처사이며, 강제동원 피해자와 그 후손들에게 다시 한 번 깊은 상처를 주었다"라며 "일본 정부가 지금과 같은 부끄러운 태도를 고수한다면, 내년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앞둔 미래지향적인 한국과의 관계는 결코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학술토론회는 대한민국 정체성 확립 학술연구 네 번째 시리즈로써, 광복회학술원이 독립운동단체연합과 공동으로 주관하는 것이라고 광복회는 덧붙였다.
pej86@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