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광산 추도식'에 日 정부 '차관급' 인사 참석…韓은 주일대사

'아베파' 분류되는 이쿠이나 아키코 외무성 정무관

사도광산ⓒ AFP=뉴스1

(서울=뉴스1) 노민호 정윤영 기자 = 일본 정부가 오는 24일 일제강점기 사도광산의 강제징용 피해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열리는 '사도광산 추도식'에 차관급 인사를 참석시킨다.

외교부에 따르면 일본은 니가타현 사도시에 위치한 아이카와 개발종합센터에서 열리는 추도식에 이쿠이나 아키코 외무성 정무관을 참석시킨다고 밝혔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우리 측은 박철희 주일대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박 대사는 차관급인 국립외교원장을 지냈다.

추도식에는 강제징용 피해자 유가족 11명과 박 대사 등이 참석하고 일본 측은 이쿠이나 정무관을 비롯해 추도식 실행위원회와 민간단체, 지자체 관계자가 자리한다.

이번 추도식의 핵심 사안 중 하나인 추도사 내용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일본 측에서 '강제징용'을 인정하는 언급을 넣는지 여부가 일본 측의 '성의와 진정성'을 판단하는 기준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이쿠이나 정무관이 과거 '아베파'로 분류되며 극우에 가까운 보수 성향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추도사에 전향적 내용이 담기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n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