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인권 문제 해결은 통일 중요 토대"…유엔결의안 채택 환영

유엔 제3위원회, 北인권결의안 20년 연속 채택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이 10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10.1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정부는 제79차 유엔총회 3위원회에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61개국이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한 북한 인권 결의가 컨센서스(만장일치)로 채택된 것을 환영한다고 외교부가 21일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올해는 특히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 발간 1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국제사회가 이번 결의를 통해 심각한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상황 개선을 위한 북한의 행동을 촉구하는 일관되고 단합된 메시지를 발신한 점을 평가한다"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대변인은 "정부는 이번 결의안 문안 협의 과정에 적극 참여해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이 이산가족의 인권을 포함한 북한 인권 상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우려하는 내용을 새로 반영하는 등 결의 문안 강화에 기여했다"라고 짚었다.

특히 "정부는 앞으로도 유엔 차원에서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한 논의가 다양한 계기에 활발히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라며 "또한, 8·15 통일 독트린을 통해 밝힌 바와 같이 북한 인권 문제 해결이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중요한 토대라는 입장에 따라 앞으로도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다차원적인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인권 문제를 담당하는 유엔총회 제3위원회는 61개국의 공동제안으로 북한에서 벌어지는 인권 침해를 규탄하고 책임자 규명을 촉구하는 북한인권결의안을 20년 연속 채택했다. 해당 결의는 12월 중 유엔총회 본회의에서 최종 채택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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