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한미일 사무국 출범회의 개최…구성·운영 방안 협의

한미일 정상 합의로 사무국 출범…안보·경제·첨단기술·인적교류 협력

이원우 외교부 북미국 심의관, 로버트 케프키 미국 국무부 동아태부차관보, 오우코치 아키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 심의관 등 한미일 대표단이 20일 한미일 사무국 출범회의를 개최했다. 2024.11.20. (외교부 제공)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한미일 정상 간 합의로 출범이 예정된 한미일 사무국의 출범회의가 개최됐다고 외교부가 20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원우 외교부 북미국 심의관, 로버트 케프키 미국 국무부 동아태부차관보, 오우코치 아키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 심의관 등 한미일 대표단은 이날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한미일 사무국의 출범회의를 개최하고 사무국 구성 및 운영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이후 전례 없는 수준으로 진전되고 있는 한미일 협력의 구체 성과에 대해 평가했다. 한미일 사무국 운영과 사무국장직 수임은 한국, 미국, 일본 순서로 2년씩 돌아가며 하기로 했으며, 이에 따라 초대 사무국장은 외교부 북미국 심의관이 맡게 됐다.

한미일 사무국은 지난 2011년 서울에 설치된 '한중일 협력 사무국'(TCS)과 유사한 성격을 갖는다. 다만 TCS가 문화·인적 교류 등의 사안에 더 비중을 뒀다면, 한미일 차원의 사무국은 안보, 경제, 첨단기술, 인적교류 등 사실상 전방위적인 분야를 다룬다.

외교부는 "한미일 사무국 출범을 통해 미·일 측과 함께 안보·경제·첨단기술·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진행되고 있는 협력 사업을 점검·조율하면서 한미일 3국 협력의 제도화와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페루 리마에서 정상회의를 갖고 '한미일 사무국' 설립 등이 담긴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yoong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