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주년 '독도대첩' 기념식, 21일 대전현충원서 개최
독도의용수비대, 1954년 독도 침략 시도한 일본 순시함 격퇴
수원 삼일공고 '독수리 역사 사절단' 독도 탐방 발대식도
- 허고운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국가보훈부는 오는 21일 오전 11시 국립대전현충원 현충관에서 제70주년 독도대첩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독도의용수비대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독도의용수비대원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계승하는 목적으로 준비됐다.
기념식에는 강정애 보훈부 장관, 기념사업회 회원, 학생, 시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독도의용수비대 소개 영상 시청, 기념 공연, 개회사, 축사, 생존 대원 회고사, 독도수호 결의문 낭독, 독도의용수비대의 노래 제창 등의 순으로 약 45분간 진행된다.
회고사는 고(故) 홍순칠 대장의 배우자이자 생존 대원인 박영희 씨가 낭독한다. 독도수호 결의문은 독도의용수비대 청소년 명예 대원인 수원 삼일공고, 평택 물류고, 대구 대륜중 학생 대표가 읽는다.
기념식을 마친 후에는 수원 삼일공고 '독수리 역사사절단'의 독도 탐방 발대식과 유가족의 독도의용수비대 묘역 합동 참배가 이뤄진다.
독도의용수비대는 한국전쟁(6·25전쟁)에 참여하였다가 부상을 입고 명예 제대한 홍순칠 대장 등 참전용사와 울릉도 거주 민간인 등 총 33인이 1953년 4월 20일 결성한 단체다.
특히 1954년 11월 21일 독도의용수비대는 독도 침략을 감행하는 일본의 무장순시함 헤쿠라호와 오키호를 박격포와 소총 등으로 격퇴해 일본이 다시는 독도를 불법 침범하지 못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독도의용수비대기념사업회는 2013년부터 11월 21일을 '독도대첩일'로 명명했다.
강 장관은 "독도 수호 영웅 33분의 투혼과 헌신 덕분에 우리는 독도에 대한 영토주권을 굳건히 할 수 있었다"라며 "기념식이 독도의용수비대원들께서 일군 자랑스러운 승리의 역사를 미래로 계승하고, 독도 수호 영웅들의 애국정신을 가슴 깊이 새기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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