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부, 군·경·소방·해경 286명 포상…"또 하나의 국가대표에 감사"

초중학생이 만든 엽서·쿠키, 고급 러닝화 등 증정

2024년 모범 제복근무자 포상식 이미지. (국가보훈부 제공)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국가보훈부는 오는 18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2024년 모범 제복근무자 포상식'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군인 50명, 경찰 80명, 소방 75명, 해경 30명, 교도관 51명 등 모범 제복근무자 286명과 제복근무자에 대한 보훈문화 확산에 앞장선 일반 국민 3명 등 총 289명에 대한 포상이 이뤄진다.

모범 제복근무자 중 육군 지상작전사령부 1군단 1사단 정상은 소령은 2019년 공원 앞 도로에 쓰러져 있는 노인을 구조했고, 2016년엔 횡단보도를 건너다 휠체어가 넘어져 부상을 입은 노인을 응급실로 후송했다. 정 소령은 2014년엔 강에 빠진 시민을 구조하기도 했다.

경기도 아산소방서 이태영 소방장은 2015년 12월 낙뢰로 발생한 서해대교 화재 현장에서 100m 높이의 주탑에 올라 화재를 진압했던 소방관 중 한명이다. 당시 화재 현장의 지휘자였던 고(故) 이병곤 평택소방서 포승119안전센터장은 현장에서 순직했다.

올해 5월 한강 마포대교에 투신하려던 10대와 함께 강물에 추락한 후 안전하게 구조한 서울 영등포경찰서 김범수 경장, 지난 5월 태국 방콕에서 관광 중 침몰하는 보트에서 먼저 물에 뛰어들어 한국인 승객 3명을 구조한 제주 서귀포해양경찰서 5002함 소속 김민성 경장, 수용자들의 원활한 사회복귀 지원뿐만 아니라 결손가족과 아동을 후원해 온 화성직업훈련교도소 강병오 교감 등도 상을 받는다.

아울러 소방관의 헌신을 널리 알리고 소방관 권익 신장을 위해 노력해 온 홍성복 순직소방공무원추모기념회장과 해양경찰관의 구호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는 조윤재 진해수산 영어조합법인 대표 등도 보훈부 장관 명의 감사패를 받는다.

이번 행사는 '또 하나의 국가대표 제복근무자 여러분 감사합니다'를 주제로 제복근무자 캠페인 영상 상영, 국민의례, 특별 공연, 포상 수여, 감사 공연, 만찬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포상자에게는 서울지역 초등학생과 중학생 450여명이 직접 만든 엽서와 쿠키, 1년 365일 달리며 헌신한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고급 러닝화를 증정한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제복근무자에 대한 존중과 감사를 일상에서 실천하는 '일상 속 살아있는 보훈, 모두의 보훈' 구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