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APEC 무대서 "북러 불법 군사협력 즉각 중단해야"
"아태지역 번영 해치고…우크라 국민 고통 연장 시켜"
- 노민호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무대에서 북러간 불법 군사협력 언급하며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다고 외교부가 15일 밝혔다.
조 장관은 14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제35차 APEC 외교통상합료각료회의에서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러북 간 불법 협력이 아태지역의 번영을 해치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장관은 "북한의 러시아로의 지속적인 무기 이전, 최근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포함한 러북간 군사협력 심화가 우크라이나 국민의 고통을 연장시키고 한반도와 전 세계 평화와 안보를 해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회의에 참석한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불확실한 경제환경 속에서 포용적이고 상호연계적이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역내 공조와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세계무역기구(WTO) 중심 다자무역체제 유지, 역내 무역·투자 자유화 지속 추진 등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APEC은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등 21개국이 참여하는 역내 최대 경제 협력체다. 한국은 내년 APEC 의장국으로 경주에서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조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내년도 APEC 정상회의 홍보영상을 상영하고 우리의 주제와 중점과제를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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