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우크라 최선 다해 지켜줄 책임"…방어무기 지원 시사
"우크라 같은 상황서 민주국가들이 우리 지원해줄 여건 만들어야"
- 박응진 기자, 허고운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허고운 기자 =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우크라이나가 자유민주주의를 굳건히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켜주는 것이 우리가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며 방어무기 지원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장관은 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우크라이나와 같 은 상황이 우리나라에 닥쳤을 때 자유민주주의 국가들이 우리를 지원해줄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라면서 이처럼 밝혔다.
김 장관은 "우크라이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로서 우리와 가치를 함께하고 있는 나라"라면서 "그런 측면에서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위태로운 상황에서 우리가 자유민주주의를 가치를 함께하고 있는 국제사회와의 연대를 통해 공산독재, 전체주의 국가와 대응할 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오전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우크라이나 무기 직접 지원 가능성에 대해 "무기 지원도 배제하지 않는다"라며 "북한군의 관여 정도에 따라 단계별로 지원 방식을 바꿔나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윤 대통령은 "특수부대가 훈련 많이 받은 사람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서 현대전 경험을 쌓으면 우리 안보에 치명적인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종전같은 인도주의, 평화주의 관점에서 이제는 북한군의 관여 정도에 따라서 단계별로 지원 방식을 바꿔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군이 러시아에 파병된 가운데 우리 정부는 북러 군사협력 수위에 따라 비살상무기, 방어용 무기, 공격용 무기 등을 순차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한편 김 장관은 앞으로 우크라이나에 파견될 가능성이 있는 우리 모니터링단 또는 전훈분석단의 규모나 무장 여부는 결정된 게 없다고 전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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