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한-프랑스 개발협력 정책협의회…인태 지역 협력방안 모색

한-영국도 첫 개발협력 정책협의회 개최…협력 진전 논의

외교부 전경. 2024.10.2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한-프랑스가 '제3차 한-프랑스 개발협력 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양국 개발분야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7일 외교부와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박종한 개발협력국장과 장-세바스티앙 콩티 유럽외교부 글로벌국 부국장은 5일(현지시각) 프랑스 외교부에서 개최된 개발협력 정책협의회에서 글로벌 보건 협력, 기후·환경 분야 협력 등 글로벌 현안 해결을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양측은 공적개발원조 이행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프랑스 개발청(AFD) 간 2012년 10월 체결된 양해각서(MOU)를 가까운 시일 내에 개정해 양 시행기관 간 협력을 가속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날 박 국장은 한국의 공적개발원조 규모, 개발협력 추진체계, 전략적 우선순위 등 현황을 공유하고, 인태 지역과 아프리카 지역에서 프랑스와 협력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콩티 부국장은 우리 측 의견에 공감하고 구체적 공동사업 발굴의 의지를 내비쳤다.

한국은 영국과도 개발협력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정은영 개발협력정책관은 6일(현지시각) 영국 외교부에서 크리스티안 로그 영국 외교‧영연방‧개발부 개발 및 개방사회 국장과 한-영국 개발협력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개발협력 정책협의회는 지난해 11월 한-영 전략적 개발 파트너십 체결 이후 한국 외교부, 기획재정부 및 영국 외교-영연방-개발부 간 첫 번째로 개최된 대면 회의다. 양국 간 개발정책을 공유하고 시행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 수출입은행, 영국투자공사(BII)간 실질적인 협력 진전 상황을 확인하는 논의가 이뤄졌다.

양측은 기후·환경, 보건, 개발금융 등 전략적 개발 파트너십 중점 협력분야 중심으로 공동 협력방안을 지속 모색해 나가기로 하고 기후·환경 분야는 영국 외교부가, 보건 및 개발금융 분야는 우리 외교부와 기획재정부가 각각 주관해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외교부와 기재부는 "앞으로도 각 소관 분야에서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주요 공여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yoong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