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무인정찰기 '헤론', 임무수행 후 복귀 중 추락

北 ICBM 발사 이후 비행…통신두절 15시간 만에 발견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5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TV를 통해 관련 뉴스를 지켜보고 있다. 2024.11.5/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우리 군이 운용하는 무인정찰기가 최근 추락하는 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5일 합동참모본부 등에 따르면 육군이 운용하는 이스라엘제 무인정찰기 '헤론'이 지난 2일 정찰임무를 마치고 복귀하던 중 기체 이상으로 경기도 양주 일대 하천변에 추락했다.

접경지역 감시 정찰 임무를 맡는 이 무인정찰기는 북한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9형'을 발사한 다음 날인 지난 1일 야간에 통상적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이륙했다.

그러나 이 무인정찰기는 2일 오전 2시쯤 통신이 두절됐고, 15시간 뒤인 오후 5시쯤 군이 발견해 회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무인정찰기 추락에 따른 민간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군은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우리 군이 2016년 도입한 헤론은 고도 약 10.5㎞에서 탐지 장비를 장착하고 40시간 이상 연속 비행할 수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우리 군의 사단급 무인기 1대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