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카리브 고위급 포럼…식량안보 위한 농업 협력 모색

도미니카 등 카리브 주요 농업국 7개국 참석

외교부와 농촌진흥청이 '제14차 한-카리브 고위급 포럼'을 공동 개최하고 한-카리브 농업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외교부 제공)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외교부와 농촌진흥청이 '제14차 한-카리브 고위급 포럼'을 공동 개최하고 농업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5일 외교부에 따르면 '식량안보를 위한 한-카리브 농업 협력'을 주제로 개최된 이번 포럼에서 식량안보 위기 대응을 위해 기후변화 적응, 스마트 농업기술 등 관련 농업기술 연구와 개발을 기반으로 식량안보 증진 및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이번 포럼에는 도미니카연방, 자메이카, 벨리즈, 수리남, 가이아나, 세인트빈센트그레나딘, 트리니다드토바고 등 카리브 지역 주요 농업국 7개국과 카리브공동체, 카리브농업개발연구소 등 지역 기구의 고위인사들이 참석했다.

김홍균 외교부 제1차관은 개회사에서 한국과 카리브 지역이 식량안보가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한국 농업협력 사절단의 자메이카 방문, 한국 농진청과 카리브공동체 간 농업 기술 협력 업무협약(MOU) 체결 등 다양한 협력을 진행해 왔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농업 등 식량안보 관련 협력이 심화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또한 김 차관은 지난해 우리 정부가 발표한 한-카리브 협력 강화 비전 등 우리의 대카리브 외교 정책을 설명하고, 앞으로도 한국은 카리브 지역의 통합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효원 농촌진흥청 차장도 환영사에서 전 세계가 기후변화 대응과 식량안보 문제로 큰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농촌진흥청은 2025년부터 출범하는 한-카리브 농업연구혁신플랫폼(KoCARIP)을 통해 카리브의 식량 자급과 농업 발전을 달성하는 데 카리브 국가들과 실질적인 동반자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교부와 농촌진흥청은 이번 포럼이 한-카리브 농업 협력을 한층 도약시키는 계기를 마련함은 물론, 식량안보 대응을 위한 국제협력 활성화에도 기여한 것으로 평가했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카리브 지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직면한 주요 현안 논의에 적극 참여하고 협력함으로써,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우리의 역할을 더욱 굳건히 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yoong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