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TC 지원율 9년 만에 상승…1.6대 1에서 2.1대 1로

작년보다 지원자 2082명 늘어

김선호 국방부 차관이 지난 3월 서울 용산구 숙명여자대학교 학군단에서 ROTC 모집 홍보 부스를 방문에 학생들과 상담을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2024.3.14/뉴스1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학군사관후보생(ROTC) 지원율이 9년 만에 상승했다.

국방부는 지난 1일 최종 마감된 2024년 ROTC 모집에 총 7989명이 지원해 2.1대 1의 지원율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5907명이 지원했던 지난해 지원율 1.6대 1보다 다소 오른 것이다. ROTC 지원율은 2015년 4.8대 1에서 지난해까지 8년 연속 하락 중이었다.

올해 육군은 3129명 모집에 7136명이 지원해 2.3대 1로 가장 높은 지원율을 나타냈다.

해군·해병대는 239명 모집에 260명이 지원해 1.1대 1, 공군은 348명 모집에 593명이 지원해 1.7대 1을 기록했다.

올해 ROTC에 지원한 여학생은 전체 지원자의 31%인 2461명으로, 지난해 24% 대비 7%p 늘었다.

국방부는 올해 ROTC 지원율이 상승한 원인으로 △지원서류 접수체계 전산화 △필기시험을 대학성적으로 대체 △공수훈련 기회 확대 △학군생활지원금 월 8만 원에서 16만 원으로 인상 △단기복무장려금 900만 원에서 1200만 원으로 인상 등을 꼽았다.

국방부는 "다양한 정책 개선과 모집홍보 노력으로 ROTC 지원율이 다시 상향곡선을 그리게 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라며 "ROTC와 초급장교의 자긍심 고취 및 처우개선 정책을 지속 발굴하고 관계기관과 법령 개정 및 예산 확보 등에 대해 협업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