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차 한-중앙아 협력 포럼 개최…내년엔 첫 정상회의
한-우즈벡·한-카자흐 외교장관 별도 개최
-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제17차 한-중앙아 협력 포럼이 조태열 외교부 장관 주최로 4일 서울에서 개최됐다고 외교부가 5일 밝혔다. 내년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앞두고 개최된 이번 포럼에는 한국과 중앙아 5개국의 외교부 장·차관 등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이날 포럼에는 무랏 누르틀레우 카자흐스탄 부총리 겸 외교장관, 바흐티요르 사이도프 우즈베키스탄 외교장관, 아세인 이사예프 키르기스스탄 외교1차관, 소디크 이모미 타지키스탄 외교차관, 베겐치 두르디예프 주한투르크메니스탄 대사 등 중앙아시아 5개국 수석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포럼은 한국과 중앙아 5개국 정부 대표단 및 경제인, 민간 전문가 등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으며 △공급망 △환경·기후변화 △디지털 △관광 등 4개 분야에 대해 한-중앙아시아 간 그간의 협력 현황 및 향후 협력 증진 방안이 논의됐다.
조 장관은 개회식 기조연설에서 중앙아시아 5개국이 우리 정부가 국제사회의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를 실현해 나가는데 있어 핵심 파트너라고 평가하고, 최근 공급망, 보건의료, 디지털, 환경, 과학기술, 교육 협력 등 양국민들의 실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분야로 양자간 협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
이에 중앙아 5개국 수석대표들은 기조연설을 통해 다자간 협력발전의 플랫폼으로서 포럼의 유용성을 평가하면서 △지질탐사 데이터 공유를 위한 디지털 플랫폼 구축 △스마트 물관리, 폐기물 처리 등 환경분야 협력 강화 △디지털 전환 교육을 통한 인재 양성 △호텔·리조트 건설 등 관광인프라 개발 등을 제안했다.
수석대표들은 폐회식에서 제17차 한-중앙아 협력포럼 결과에 대한 외교장관 공동선언과 2025년 한-중앙아 협력포럼 사무국 사업계획을 채택하고 제18차 포럼을 2026년 우즈베키스탄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조 장관은 포럼 이후 사이도프 우즈베키스탄 외교장관과 별도 양자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전반 △실질 협력 증진 방안 △한반도 정세를 포함한 지역 및 국제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아울러 조 장관은 누르틀레우 카자흐스탄 장관과도 회담을 실시하고 한-카자흐스탄 외교부간 2025~27년 협력을 위한 행동 계획에 서명해 양국 외교부 간 다양한 분야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김홍균 외교부 제1차관 역시 이사예프 키르기스스탄 제1차관, 이모미 타지키스탄 외교차관과 각각 면담하고 양자 현안 및 한반도 문제를 포함한 지역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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