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우주청 본부장급 협업회의 개최…민·군 협력 비전 공유

지난 4월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스페이스센터 발사장에서 우리 군의 군사정찰위성 2호기를 탑재한 미 스페이스X사의 팰컨-9 발사체가 발사되고 있다. (스페이스X 제공) 2024.4.8/뉴스1
지난 4월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스페이스센터 발사장에서 우리 군의 군사정찰위성 2호기를 탑재한 미 스페이스X사의 팰컨-9 발사체가 발사되고 있다. (스페이스X 제공) 2024.4.8/뉴스1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방위사업청은 31일 경남 사천 우주항공청에서 방사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 및 우주청 우주항공임무본부장이 공동 주관하는 본부장급 협업회의를 열어 우주분야 민·군 협력 발전방향과 비전을 공유하고 구체적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방사청에 따르면 양 기관은 △우주청 출범 이후 초소형위성체계 등 다부처 사업 관리 △우주 부품 국산화, 첨단항공엔진 등 민·군 기술협력 분야 발굴 및 기술개발 과제 공동 기획, 기술개발 성과 공유 협력 △민간 발사장 확충 및 국방 발사장 구축 △우주산업 표준·인증체계 △우주개발사업 및 우주산업 육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경호 방사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은 "올해 우주청이 출범함에 따라 우주 항공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우주 분야의 민·군 담당 부처인 우주청·방사청간의 협력 구조 확립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면서 "앞으로 양 기관은 이번 협업회의를 계기로 위성 개발, 우주 인프라 구축, 우주부품 국산화 등과 관련된 협력과제를 지속 발굴하고 상호 협력을 강화해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존 리 우주청 우주항공임무본부장은 "이번 협업회의는 방사청과 우주청의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중요한 계기로, 민·군 기술의 융합을 통해 국가 안보와 산업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특히 방사청이 보유한 방위사업 경험과 우주청의 기술적인 전문성을 결합한다면, 대한민국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사청과 우주청은 내년 상반기 중 정례 협업회의를 개최하는 등 활발한 협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