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출신 탈북민, '우크라 파병' 호소문…"심리전 자신 있어"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북한군 출신 탈북민들이 정부에 우크라이나 파병을 호소하는 성명을 낸다. 현재까지 성명에 참여한 인원은 200여 명 수준이라고 한다.

27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북한 정치장교 출신으로 알려진 심주일 목사를 중심으로 한 '탈북 기독군인회'와 '탈북시니어 아미' 등 탈북단체들은 오는 28일 '탈북민들은 우크라이나 전선으로 달려가고 싶다'란 성명을 낼 예정이다.

이들은 성명에서 "군 출신 탈북민들이 북한군을 향해 심리전을 전개해 그들을 구원하고 용병 정책을 분쇄할 것"이라며 "탈북 군인들은 북한 특수군의 심리에 동요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북한군이 희생되기 전 동족(북한군)을 구하고 인도주의적 선택을 선물하고자 한다"라며 "이들을 대한민국의 품으로 찾아오게 만들어 통일의 길을 재촉하고자 한다"라고도 밝혔다.

이번 성명을 주도한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은 "탈북군인 출신들은 그동안 북한군과 싸움의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해 한번 싸워보겠다는 각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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