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 '하얼빈 의거' 115주년 기념식 26일 개최
강정애 "하얼빈 의거는 독립 의지 세계에 알린 커다란 함성"
- 허고운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 제115주년 기념식이 26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개최된다.
25일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안중근의사숭모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기념식엔 강정애 보훈부 장관과 김황식 숭모회 이사장 및 회원, 독립유공자 유족 등 200여 명이 참석한다.
기념식은 국민의례와 약전 봉독, '의거의 이유' 낭독, 기념 식사, 기념사, '안중근 장학금' 전달식, 기념 공연, 만세삼창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1879년 황해도 출생의 안 의사는 일제의 침략에 맞서 1909년 10월 26일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역에서 조선총독부 초대 통감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총으로 사살한 뒤 현장에서 체포됐다.
안 의사는 이후 중국 뤼순((旅順) 형무소에 수감됐고 이듬해 2월 14일 재판에서 사형이 선고된 뒤 3월 26일 형이 집행돼 순국했다.
정부는 안 의사의 공적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강 장관은 "하얼빈 의거는 일제강점기 겨레의 혼과 자긍심을 일깨운 희망의 외침이자 우리 민족의 독립 의지와 국권 침탈의 부당함을 세계만방에 알린 커다란 함성이었다"라며 "보훈부는 조국 독립을 위해 희생·헌신하셨던 선열들의 숭고한 독립 정신을 온전히 계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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