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항공지휘관회의…'北 러시아 파병' 등 한반도 안보 상황 공유

유사시 연합·합동작전 위한 현안·전구환경 변화 고려한 전략개념 논의

지난 21일 연합전술토의에서 서로 의견을 나누고 있는 한미 항공지휘관들.(공군 제공)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공군작전사령부는 미 7공군사령부와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오산 공군기지에서 항공지휘관회의를 열고 있다고 22일 공군이 전했다.

공군에 따르면 이 회의는 한미 항공지휘관들이 한반도 안보환경을 분석하고, 최신 항공우주 전략 및 작전 수행개념 전반에 대해 토의하기 위해 1992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전날 한미 항공지휘관들은 북한이 남북연결도로·철도를 폭파하고 러시아 파병을 감행하는 등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고 있는 안보 상황을 공유했다.

이어 유사시 한반도 내 연합·합동작전 수행을 위한 주요 현안과 전구환경 변화를 고려한 전략개념을 논의하는 연합전술토의를 실시했다.

김형수 공작사령관(중장)은 개회사에서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의 위협에 대한 작전계획 및 전력 운용개념 등을 토의하며 연합 항공작전 수행능력이 더욱 강화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연합전술토의에선 전시 다영역 임무 수행 방안, 한반도 내 신속전투배치 작전 개념 적용 방안, 연합우주작전 발전방향 등이 논의됐다.

22일에 우리 공군 참석자들은 작전지휘관 전략토의를 통해 현 상황 관련 대비태세 유지 및 즉응계획에 대해 논의하고, 미래 군 구조 발전, 공군 비전 2050 수정 1호 등 공군력 발전 관련 주요 안전을 주제로 발표·토의할 예정이다.

이날 미측 주요 지휘관·참모들은 공동운영기지인 공군 수원기지를 찾아, 유사시 한반도 내 미 항공전력 배치와 전시전력 수용절차를 살펴보고 이에 대한 발전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