非사관학교·여군 합쳐서 20%만 장군 진급…'하늘의 별따기'

[국감브리핑] 황희 "조직 다양성과 발전 가능성 제약하는 인사 구조"

<자료사진>. (대통령실 제공) 2023.10.30/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군의 영관급인 대령에서 장성급인 준장으로 진급하는 인원 10명 중 비사관학교 출신과 여군은 2명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5년부터 23년까지 대령에서 준장으로 진급한 장군은 총 714명이다.

이 가운데 사관학교 출신(육·해·공군 사관학교)은 560명(78.4%)이었고, 비사관학교 출신(3사관·학군 등)은 154명(21.6%), 여군은 14명(1.9%)이다.

같은 기간 준장에서 소장으로 진급한 장성은 총 310명으로 이 중 사관학교 출신이 258명(83.2%), 비사관학교 출신은 52명(16.8%)으로 진급 격차는 더 벌어졌다.

또 소장에서 중장 진급은 총 123명으로 사관학교 출신은 106명(86.2%), 비사관학교 출신은 17명(13.8%)으로 집계됐다. 대장 진급자는 총 39명으로 이 중 사관학교 출신이 33명(84.6%)이지만 비사관학교 출신은 6명(15.4%)에 그쳤다.

남군과 여군의 장군 진급 격차는 더 심했다.

최근 9년간 준장에서 소장 진급자 총 310명 중 남군은 308명(99.4%), 여군은 단 2명(0.6%)에 불과했다. 소장에서 중장, 중장에서 대장으로의 여군 진급은 없었다.

황 의원은 "군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조직의 다양성과 발전 가능성을 제약하는 인사 구조"라며 "군의 사관학교 중심, 남성 중심 문화에서 탈피해 능력 있는 비사관학교, 여성의 장성 진급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황희 의원실 제공)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