非사관학교·여군 합쳐서 20%만 장군 진급…'하늘의 별따기'
[국감브리핑] 황희 "조직 다양성과 발전 가능성 제약하는 인사 구조"
- 박응진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군의 영관급인 대령에서 장성급인 준장으로 진급하는 인원 10명 중 비사관학교 출신과 여군은 2명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5년부터 23년까지 대령에서 준장으로 진급한 장군은 총 714명이다.
이 가운데 사관학교 출신(육·해·공군 사관학교)은 560명(78.4%)이었고, 비사관학교 출신(3사관·학군 등)은 154명(21.6%), 여군은 14명(1.9%)이다.
같은 기간 준장에서 소장으로 진급한 장성은 총 310명으로 이 중 사관학교 출신이 258명(83.2%), 비사관학교 출신은 52명(16.8%)으로 진급 격차는 더 벌어졌다.
또 소장에서 중장 진급은 총 123명으로 사관학교 출신은 106명(86.2%), 비사관학교 출신은 17명(13.8%)으로 집계됐다. 대장 진급자는 총 39명으로 이 중 사관학교 출신이 33명(84.6%)이지만 비사관학교 출신은 6명(15.4%)에 그쳤다.
남군과 여군의 장군 진급 격차는 더 심했다.
최근 9년간 준장에서 소장 진급자 총 310명 중 남군은 308명(99.4%), 여군은 단 2명(0.6%)에 불과했다. 소장에서 중장, 중장에서 대장으로의 여군 진급은 없었다.
황 의원은 "군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조직의 다양성과 발전 가능성을 제약하는 인사 구조"라며 "군의 사관학교 중심, 남성 중심 문화에서 탈피해 능력 있는 비사관학교, 여성의 장성 진급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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