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간밤 쓰레기 풍선 20여개 살포…철원 지역에 10여개 낙하

안전 위해물질은 없어…29번째 풍선 도발

7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일대에서 올려다 본 하늘에 북한 쓰레기 풍선이 떠다니고 있다. 북 2024.10.7/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북한이 19일 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20여 개의 쓰레기 풍선을 남쪽으로 살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합동참모본부는 20일 "현재 공중에서 식별되고 있는 것은 없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현재까지 강원도 철원 지역에서 10여 개의 낙하물이 확인됐다. 낙하물은 종이류·비닐 등 생활쓰레기며 "분석결과 안전에 위해되는 물질은 없었다"라고 합참은 설명했다.

북한 대남 풍선에 매달린 낙하물 봉지에는 여러 개의 묶음이 들어있다. 상공에서 분리돼 비산되는 특성상 낙하물과 풍선의 수는 동일하지 않을 수 있다.

북한은 전날 국방성 대변인 입장을 통해 '평양에 침투한 한국 무인기 잔해를 분석한 결과, 국군의 날 기념행사 때 차량에 탑재됐던 무인기와 동일한 기종'이라고 주장한 뒤 쓰레기 풍선을 부양했다.

이번 쓰레기 풍선 부양은 지난 11일 이후 8일 만이며, 지난 5월 28일 1차 '오물풍선'을 살포한 이후 29번째 도발이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