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내년 사우디·인니 연합 특수전 훈련 처음 참가한다

[국감현장] 올해 KMEP 19건 실시…"임의지역 전개훈련도 확대"

1일(현지시간) 태국 촌부리주 핫야오 해안 일대에서 열린 코브라 골드 연합훈련에서 한·미·태 해병대원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해병대 제공) 2024.3.2/뉴스1

(계룡=뉴스1) 허고운 기자 = 해병대가 내년 사우디아라비아와 인도네시아에서 각각 진행되는 해외 연합훈련에 처음 참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해병대는 18일 충남 계룡대에서 진행된 국회 국방위원회의 해병대사령부·서북도서방위사령부 국정감사에 제출한 업무보고서를 통해 "해외 연합훈련 확대를 통한 다국간 작전수행능력을 배양할 것"이라면서 이처럼 밝혔다.

해병대는 매년 미국과 제병협동훈련을 하고, 필리핀에선 미국과 필리핀 해병대가 주도하는 '카만닥' 훈련에, 태국에선 미국과 태국 주도의 '코브라골드'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미 태평양함대사령부 주관의 인도주의적 차원의 재난대응 연합훈련인 '퍼시픽 파트너십'에도 매년 함께한다.

해병대는 또한 격년으로 열리는 세계 최대 다국적 해상훈련인 환태평양 훈련(림팩)에 참가하며, 홀수년엔 호주 주도의 '탈리스만 세이버', 짝수년엔 몽골 주도의 '칸 퀘스트' 훈련에 참가한다.

해병대는 사우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연합 특수전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주최국 및 해군 등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해병대는 한반도 내 한미 해병대 전술제대급 연합훈련(KMEP)을 통해 상호운용성을 향상시키고 있으며, 한미 연합상륙훈련인 '쌍룡훈련'을 통해 연합 상륙작전 수행능력도 검증했다고 밝혔다.

특히 한미는 2~3월 13건, 8월 6건 등 올해 총 19건의 KMEP을 통해 설한지훈련, 보병훈련, 군수전투제대훈련, 사이버방어훈련, 지휘통신훈련, 방공훈련, 의무훈련, 화생방훈련 등을 했다.

해병대는 "합동훈련을 확대하고 임의지역 전개훈련을 활성화하고 있다"라며 "올 3월엔 전군 최초로 해병대사령관배 연합·합동 저격수 경연대회를 개최하고, 9월엔 국방부장관배 국제 저격수 경연대회에 참가해 수상했다"라고 보고했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