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내주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3국 협력 논의"

'한미일 협력 사무국 발족' 최종 협의 전망도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가운데)이 지난 5월 31일 워싱턴DC 인근 자신의 농장에서 김홍균 외교부 1차관, 오카노 마사타카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한미일 3국 외교차관 협의회를 개최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발언을 하고 있다. (워싱턴특파원단 제공). 2024.5.31.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외교부는 한미일 3국이 내주 외교차관협의회 개최를 조율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3국은 이번 협의회에서 북한, 지역 및 글로벌 현안, 한미일 협력 발전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앞서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은 10일(현지시간) 한 콘퍼런스 연설에서 내주 일본을 거쳐 한국을 방문한다며 방한 기간동안 한미일 3국 협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캠벨 부장관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미일 3국이 추진 중인 '3국 협력 사무국' 신설 문제 등을 조율할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지난 5월 한미일 3국 외교차관들은 미 워싱턴DC 인근 캠벨 부장관의 개인 농장에서 만나 5시간이 넘는 마라톤 협의를 가진 바 있다.

3국은 현재 '한미일 협력 제도화'를 위한 새 메커니즘을 조율 중인데, 그중 하나가 3국 협력 사무국이다.

3국은 지난달 뉴욕에서 열린 외교장관 회의에서 연내 한미일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이를 통해 3국 사무국 설립에 대한 발표가 이뤄지도록 하자는데 노력하기로 한 바 있다.

n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