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사흘 만에 또 쓰레기 풍선 살포…27번째 도발

7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일대에서 올려다 본 하늘에 북한 쓰레기 풍선이 떠다니고 있다.  2024.10.7/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7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일대에서 올려다 본 하늘에 북한 쓰레기 풍선이 떠다니고 있다. 2024.10.7/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북한이 또다시 대남 쓰레기 풍선 살포에 나섰다.

합동참모본부는 11일 0시 5분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보낸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추정)을 또다시 부양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합참은 "현재 풍향 고려시 대남 쓰레기 풍선이 경기 북부 및 강원도 지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라며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시면 접촉하지 마시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이번 쓰레기 풍선 부양은 북한이 지난 5월 28일 1차 '오물 풍선'을 살포한 이후 27번째 도발이다.

김명수 합동참모의장은 전날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 총정치국 예하에서 (풍선을) 획득해서 (11곳에) 배포하는 것 같다"라며 "쓰레기를 모으는 건 인근에 할당량을 줘서 수집해 날리는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말했다.

합참은 지난달 23일 북한의 22차 쓰레기 풍선 살포에 "북한의 계속적인 쓰레기 풍선으로 인해 우리 국민의 안전에 심각한 위해가 발생하거나 선을 넘었다고 판단될 경우 우리 군은 단호한 군사적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합참이 언급한 단호한 군사적 조치는 풍선 부양 원점을 비롯해 지원·지휘 세력에 대한 타격을 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