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北 최고인민회의 평가 공유…도발 억제 노력 지속"

"도발 가능성 등 北 행보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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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한미일 3국이 북한의 최고인민회의 결과를 포함해 현재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3국 간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9일 밝혔다.

조구래 외교전략정보본부장은 이날 오전 데니얼 크리텐브링커 미국 동아태차관보와 나마즈 히로유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유선협의를 갖고 이 같은 입장을 공유했다.

3국 대표는 굳건한 한미일 공조를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과 긴장 고조 행위를 억제하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도발 가능성을 포함한 향후 북한의 행보를 예의주시하면서 긴밀한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미일 대표는 캠프 데이비드 3국 정상회담 정신에 기초해 '자유, 평화, 번영의 통일 한반도 비전' 실현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3국 대표는 현재 진행 중인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와 향후 예정된 향후 한미일 고위급 교류를 포함한 주요 외교 일정을 계기로 북한을 비핵화와 한반도 통일의 길로 이끌기 위한 공조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최고인민회의를 개최하고 헌법을 개정했다. 하지만 김정은 당 총비서가 지시했던 '통일 삭제' 등이 반영됐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북한은 이번에 군 관련 대외업무와 군수·재정 업무를 담당하는 국방상에 노광철을 앉혔다. 그는 지난 2018년 '9·19 남북군사합의' 당시 합의서에 서명했던 인물이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인민군 총참모부를 통해 이날부터 남측과 연결된 도로와 철길을 완전히 끊어버리고 '방어 구조물 요새화' 공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n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