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북한은 최고존엄이 한 놈, 남한은 5000만…우리가 이겨"
[국감현장] "싸워 이기는 것보다 중요한건 압도적 능력과 태세"
- 허고운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8일 우리 군이 북한과 싸울 경우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저한테 누가 '남북한이 싸우면 누가 이기냐'고 물었는데, 당연히 우리 대한민국이 이긴다"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왜 이기느냐'고 물어보길래 북한은 최고 존엄이 한 놈이고, 우리는 최고 존엄이 5000만으로 5000만과 1명이 싸우면 당연히 우리가 이긴다"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어 "그렇지만 싸워 이기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전쟁을 억제하는 것"이라며 "전쟁을 억제하기 위해선 압도적인 능력과 태세와 의지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적을 압도하는 능력과 태세와 의지가 있어야만 적이 함부로 못 한다"라며 "그래서 '즉·강·끝'(즉각·강력하게·끝까지 응징)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북한의 군사 기술을 묻는 질문엔 "군사정찰위성은 아직 조잡한 수준이고, 핵잠수함을 식별할 정도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며 "소형 무인기는 어느 정도 상당한 수준이 올라와 있고, 중대형 무인기도 고도화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야권에서 제기했던 군의 계엄령 준비 가능성을 부인하며 "(국론 분열로 인해) 가장 좋아할 사람은 반국가 세력과 김정은"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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