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오늘 '쓰레기 풍선' 120여개 살포…경기 북부·서울 80여개 낙하

올 들어 25번째…안전 위해 물질은 없어

7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일대에서 올려다 본 하늘에 북한 쓰레기 풍선이 떠다니고 있다. 북한은 사흘 만에 또 다시 대남 쓰레기 풍선 살포에 나섰다. 이번 쓰레기 풍선 부양은 북한이 지난 5월 28일 1차 '오물 풍선'을 살포한 이후 25번째 도발이다. 2024.10.7/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북한이 7일 120여 개의 쓰레기 풍선을 남쪽으로 살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북한이 오늘 새벽부터 오전까지 120여 개의 쓰레기 풍선을 띄운 것을 식별했다"라며 "현재 공중에서 식별되고 있는 것은 없다"라고 밝혔다.

합참은 "현재까지 경기 북부 및 서울 지역에서 80여 개의 낙하물이 확인됐다"라며 "확인된 내용물은 종이류·비닐·플라스틱병 등 생활 쓰레기이며, 분석 결과 안전에 위해되는 물질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북한 대남 풍선에 매달린 낙하물 봉지에는 여러 개의 묶음이 들어있다. 상공에서 분리돼 비산되는 특성상 낙하물과 풍선의 수는 동일하지 않으며, 특정 지역에서는 1개의 풍선에서 낙하물이 여러 개일 수 있다고 합참은 전했다.

앞서 합참은 이날 오전 5시 38분쯤 국방부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통해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 추정체를 부양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이번 쓰레기 풍선 부양은 북한이 5월 28일 1차 '오물 풍선'을 살포한 이후 25번째 풍선 도발이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