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 내일 건국기원절 축하식 개최…"8·15 건국절 성립 안돼"

이종찬 광복회장이 지난달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대한민국 정체성과 건국기원절'을 주제로 열린 건국 4357년 기념 건국기원절 학술토론회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4.9.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이종찬 광복회장이 지난달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대한민국 정체성과 건국기원절'을 주제로 열린 건국 4357년 기념 건국기원절 학술토론회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4.9.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광복회는 개천절인 오는 3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소재 광복회관에서 '단군 건국 4357년 기념 대한민국 임시정부 계승 건국기원절 축하식'을 연다고 2일 밝혔다.

광복회는 "대한민국의 건국절은 임시정부 시절 국경일로 지정된 개천절이고, 건국일은 기원전 2333년 10월 3일"이라면서 이처럼 전했다.

이어 이번 축하식이 "1945년 해방 후 건국기원절 축하식이 단절된 지 79년 만에 부활되는 것"이라며 "뉴라이트 등 일각에서 8월 15일 정부수립일을 건국절로 인식·제정·기념하려는 행위는 헌법적으로도, 역사적으로도 성립될 수 없는 것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축하식은 1919년 11월 24일(음력 10월 3일) 임시정부 주최 첫 축하식 식순에 따라 진행된다고 광복회는 설명했다.

'하늘이 열린 날'이란 뜻의 개천절은 단군이 한민족 최초의 국가 고조선을 세운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임시정부는 음력 10월 3일을 건국기원절이란 이름으로 기념해왔다.

이종찬 광뵉회장은 대한민국의 원년은 3·1 운동이 일어나고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된 1919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