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무기전시회 'KADEX 2024' 계룡대서 개최…1400여개 부스 운영

DX KOREA는 지난달 진행…2026년 통합 논의 가능성

(DX KOREA 제공)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지상무기전시회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KADEX) 2024'가 2일부터 6일까지 닷새간 충남 계룡대 활주로에서 개최된다.

KADEX를 주최하는 육군협회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엔 현대, 한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LIG넥스원 등 국내 방산업체 등 365개 사가 참가해 1432개 부스를 사용한다. 전시장은 대형 텐트를 통해 총 3만7600㎡ 규모로 설치된다.

2~4일엔 비즈니스 데이로서 개막식과 국제학술회의, 신기술발표회, 무기·장비 전시, 한-아세안 군수포럼이 진행된다. 5~6일은 퍼블릭 데이로서 일반 관람객들이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전시회 참가를 위해 해외 26개국 44개 대표단 등 100여 명이 방한하며 이 중 폴란드·페루·이집트·사우디아라비아·필리핀 등 5개국에선 국방장관이, 17개국에선 육군참모총장(대리), 9개국에선 방사청장급이 참가할 예정이다.

육군협회는 육군의 싸우는 방법을 구현하는 무기체계를 현용 전력과 미래전력으로 구분 전시한다. 구체적으로 △지휘통제관·정보관 △기동관 △화력·방호관 △우주항공관으로 나눠 무기체계와 전력지원체계들이 전시된다.

인도·카자흐스탄·우크라이나 등 3개국도 전시관을 연다. 육군협회는 전시회 홍보를 위해 해외 6개국 11명의 방산 관련 유튜버 등 인플루언서를 초청했다.

육군협회는 이번 전시회의 개최 목적으로 △국내 방산업체의 대외 경쟁력 강화 △방산 수출확대 여건 조성 △국내외 기업 간 기술교류·협력의 장 마련 △첨단 과학기술의 군사력 접목과 미래혁신 선도를 제시했다.

이번 KADEX 행사가 종료되면 2개로 갈라진 국내 지상무기 전시회를 다시 통합하는 것과 관련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지상무기 전시회는 육군협회 주최·IDK 주관 아래 '대한민국 방위산업전(DX KOREA)'이란 이름으로 2014~22년 기간 짝수년마다 5차례에 걸쳐 열렸다.

그러나 올해는 육군협회가 주최하고 메쎄이상이 주관하는 KADEX와 IDK가 주도하는 DX KOREA로 갈라졌다. DX KOREA는 지난 9월 25~28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됐다. DX KOREA 측은 "DX KOREA 2026에는 통합된 방산전시회가 되도록 지금부터 치밀하게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