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 논란' 독도 모형, 10월부터 전쟁기념관 내 전시 재개

독도 홍보영상 송출…독도의용수비대 전시도 계획

(전쟁기념사업회 제공)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지난 6월 수장고에 격납돼 철거 논란에 휩싸였던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내부의 독도 모형 전시가 다음달부터 재개된다.

전쟁기념사업회는 장기 전시에 따른 노후화로 시급한 조치가 필요했던 독도 모형의 보존 처리를 완료해 다음달 1일부터 전시를 재개한다고 30일 밝혔다.

독도 모형이 배치되는 곳은 전쟁기념관 2층 중앙홀 계단 옆 공간이다.

또 전쟁기념관 1층 전쟁역사실 '일본의 독도 침탈' 상설전시 구역엔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영토, 독도' 영상이 새롭게 송출된다고 사업회는 전했다.

외교부가 제작한 이 영상은 우리의 독도 영토주권의 근거와 일본의 독도 침탈 야욕 등을 역사적 사실에 기반해 설명한다.

사업회는 추후 좀 더 정교한 실물 축소 독도 모형을 제작해 전시에 활용할 예정이다.

홍순칠 독도의용수비대장을 중심으로 울릉도에 살던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독도의용수비대에 대한 전시도 계획 중이다.

독도의용수비대는 한국전쟁(6·25전쟁) 중이던 1953년 4월에 결성, 1956년 12월까지 44개월간 독도를 수호하며 일본의 독도 점령시도를 6차례 저지했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