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알디, 이동설치 가능 軍 숙소용 '슈퍼 콘크리트 모듈러' 선보여
KADEX서 소개…벽체 얇으면서도 층간소음 문제 해결
- 허고운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건축 소재 전문 제조 업체인 씨알디는 '슈퍼 콘크리트'로 만든 모듈러(SCM)를 내달 2~6일 계룡대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KADEX)에서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세계 최고 성능의 건축 신소재인 슈퍼 콘크리트는 레고랜드 진입교량인 춘천대교와 울릉도 힐링스테이 코스모스 호텔에 사용됐다. 세계 최초의 초고성능 콘크리트 사장교와 세계 최초의 무철근 건물이라는 특징으로 2019년 국제혁신상 공모에서 단독 수상함으로써 그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고, 50여 개의 구조물 적용으로 검증됐다.
씨알디는 슈퍼 콘크리트를 사용해 세계 최고 성능의 초경량 콘크리트 모듈러를 제작했는데, 국방부 간부숙소 표준 모듈러 기준을 적용한 SCM은 안전성과 경제성을 갖췄다. 또한 기존 모듈러의 단점인 층간소음, 내구성, 방수하자 등의 문제점을 해결함과 동시에 튼튼하면서 가격도 저렴하다.
SCM은 초고강도 콘크리트로 슬림화해 일반 콘크리트 대비 벽체 두께가 50% 얇고, 바닥면적과 천정고가 10cm 이상 향상돼 실내 공간을 넓게 사용할 수 있다. 군에 꼭 필요한 방폭·방탄 성능이 우수해 생존성도 보장된다.
SCM은 조립과 해체가 가능하도록 설계돼 이전 설치가 용이하다. 출산율 저하에 따른 군 병력 감축으로 부대 개편이 되면서 기존 현대화 건물이 잉여공간으로 남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유종섭 씨알디 대표는 "2012년부터 슈퍼 콘크리트를 이용해 교량, 보도교 등 건설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며 "향후 병영생활관, 통합막사 등 군 시설을 SCM으로 적용해 국방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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