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 회의 주재…'공급망 안정화' 강조

외교2차관 "MSP 사업 32개로 늘어…韓, 의장국으로서 노력"

강인선 외교부 2차관이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 수석대표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왼쪽은 조태열 외교부 장관. (외교부 제공) 2024.9.27/뉴스1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한국이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 의장국으로서 수석대표회의를 처음으로 주재하고 '공급망 안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7일 외교부에 따르면 강인선 외교부 제2차관은 회의에서 "첨단산업 발전과 청정에너지 전환에 필수적인 핵심광물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는 게 MSP의 최우선 과제"라며 "의장으로서 MSP 사업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강 차관은 또 "올해 초 23개였던 MSP 사업이 현재 32개로 늘어났다"라며 특히 포스코가 참여하고 있는 탄자니아 '마한게 흑연 사업'이 호주 '블랙 록 마이닝' 사와 탄자니아 정부와의 협력 아래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흑연 가치사슬 전 주기에 걸쳐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 2022년 6월 미국 주도로 출범한 MSP는 핵심광물의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다자협력체다. 현재 한국과 주요 7개국(G7)을 비롯한 14개 회원국과 유럽연합(EU)이 참여하고 있다.

MSP는 리튬, 니켈, 망간, 희토류 등 핵심광물을 협력대상으로 설정하고 있는데, 이를 놓고 MSP가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성격이 강하다는 견해가 있다.

n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