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스라엘-헤즈볼라 충돌 격화…사상자 급증 깊은 우려"

"국제인도법 등 민간인 보호 의무 재차 강조"

23일(현지시간) 레바논-이스라엘 국경 지대에 위치한 레바논 마르자윤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폭발이 일어나고 있다. 2024.09.23 ⓒ AFP=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정부는 25일 이스라엘이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공습을 강화하면서 양측 간 교전이 격화되고 있는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다.

정부는 이날 외교부 대변인 논평을 통해 "정부는 최근 이스라엘-헤즈볼라 간 공격 격화와 이에 따른 민간인 사상자 급증 등 중동 정세가 급격히 악화되는 것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정부는 국제인도법 등 국제법의 철저한 준수를 통한 민간인 보호 의무를 재차 강조한다"라며 "모든 당사자들이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는 행위를 최대한 자제하고 긴장 완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은 지난 23일부터 레바논 남부와 동부 등지에 대규모 공습을 가하는 '북쪽의 화살' 작전을 사흘째 수행 중인 가운데,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북부 지역에 미사일을 발사하며 맞대응하고 있다.

레바논 보건부는 지난 23~24일간 560여 명이 숨졌고, 1800명 이상이 다쳤다고 밝혔다.

한편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기준, 이스라엘에 480여 명, 레바논에 140여 명의 우리 국민이 체류 중이다.

n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