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내일이면 전역인데" 아직 끝나지 않은' 채해병사건'

채해병 순직사건 전 해병대수사단장 박정훈 대령 8차 공판
채해병 어머니, 전역 하루 앞두고 눈물의 편지 글

채 해병 순직사건 수사 이첩 관련 항명 및 상관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2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린 8차 공판에 출석하기 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2024.9.25/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22일 경북 포항시 남구 해병대 1사단 내 김대식 관에서 엄수된 고 채수근 상병 영결식에서 해병대원이 눈물을 흘리며 채 상병의 마지막 길을 지켜보고 있다. 채 상병은 집중호우 피해지역인 경북 예천군에서 실종자 수색 도중 급류에 휩쓸려 순직했다.2023.7.22/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20일 오후 경북 포항시 해병대 1사단 내 김대식 관에 마련된 고 채수근 일병 빈소에서 유가족들이 채 일병의 영정 사진을 보며 오열하고 하고 있다.2023.7.20/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22일 경북 포항시 남구 해병대 1사단 내 김대식 관에서 엄수된 고 채수근 상병 영결식에서 해병대원이 눈물을 흘리며 채 상병의 마지막 길을 지켜보고 있다. 채 상병은 집중호우 피해지역인 경북 예천군에서 실종자 수색 도중 급류에 휩쓸려 순직했다.2023.7.22/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22일 경북 포항시 남구 해병대 1사단 내 김대식 관에서 엄수된 고 채수근 상병 영결식에서 해병대원이 눈물을 흘리며 채 상병의 마지막 길을 지켜보고 있다. 채 상병은 집중호우 피해지역인 경북 예천군에서 실종자 수색 도중 급류에 휩쓸려 순직했다.2023.7.22/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이 22일 경북 포항시 남구 해병대 1사단 내 김대식 관에서 엄수된 고 채수근 상병 영결식장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채 상병은 집중호우 피해지역인 경북 예천군에서 실종자 수색 도중 급류에 휩쓸려 순직했다.2023.7.22/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아들 내일이면 전역인데 돌아올수 없는 아들이 되어 가슴이 아린다"

오는 26일은 채 상병 동기들이 전역하는 날이다. 살아 돌아올 수 없게 된 아들의 전역일을 하루 앞둔 25일 해병대 고 채수근 상병의 어머니가 '대한민국 순직 국군장병 유족회' 홈페이지에 '그립고 보고 싶은 아들에게'라는 제목의 편지를 올렸다.

채 상병 어머니는 "1년이 지났지만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현실이 너무나 속상하다"며 "책임자를 밝혀달라 냈던 수사결과 이의신청도 감감무소식이라서 답답하기만 하다"고 밝혔다.

이날 해병대원 순직사고 조사 이첩 관련 항명 및 상관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서울 용산구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린 8차 공판에 출석했다.

앞서 지난해 7월 30일 박 대령이 당시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해병대원 사망 사고 조사결과를 보고했고 이 장관은 박 대령에게 "고생했다"라고 격려해줬다는 얘기를 박 대령으로부터 들었다고 박 중령은 언급했다.

박 대령은 이 장관에게 보고 후 해병대사령부로 복귀해 박 중령에게 "보고 잘 끝났고, 예정대로 (경찰에) 이첩하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7월 31일 이 사건을 보고받고 "이런 일로 사단장까지 처벌하면 대한민국에서 누가 사단장을 할 수 있겠느냐"라며 이 장관을 질책했다는 얘기를 들었단 박 대령의 발언을 박 중령은 들었다고도 밝혔다.

이 발언을 포함한 'VIP 격노설'에 대해 재판부가 윤 대통령을 상대로 사실조회를 요청했으나, 지난 24일 대통령실의 회신 내용엔 '답변할 수 없다'란 취지의 답만 담겼다고 박 대령 측은 전했다.

채 상병 순직 경위와 책임 소재를 가리고 사건 수사 과정에서 불거진 의혹을 규명하려는 노력은 국민 다수의 공감을 얻지 못한 채 쳇바퀴를 돌고 있다.

채 해병 순직사건 수사 이첩 관련 항명 및 상관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2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린 8차 공판에 출석하기 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2024.9.25/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채 해병 순직사건 수사 이첩 관련 항명 및 상관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2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린 8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4.9.25/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채 해병 순직사건 수사 이첩 관련 항명 및 상관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2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린 8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4.9.25/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채 해병 순직사건 수사 이첩 관련 항명 및 상관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2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린 8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4.9.25/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순직한 채수근 해병 상병의 직속 상관이었던 이용민 전 해병대 1사단 포병여단 포병7대대장(중령)이 13일 오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채수근 상병의 묘역을 찾아 참배한 뒤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4.6.13/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6일 예천군 호명면 직산리 월포생태공원에서 열린 수해로 목숨을 잃은 주민과 해병대 채 상병의 넋을 기리는 진혼제에서 참석자들이 채 상병 추도사에 눈물을 훔치고 있다. 2024.7.7/뉴스1 ⓒ News1 신성훈 기자
18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광장 소라탑 앞에 마련된 故 채상병 1주기 추모 시민 분향소에 한 어린이가 남긴 추모 글귀가 놓여 있다. 2024.7.1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17일 서울 중구 청계천광장에 마련된 故채상병 1주기 추모 시민분향소에서 한 시민이 추모하고 있다. 2024.7.17/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해병대 예비역 연대 회원들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6회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채해병 특검법 재표결(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재의의 건) 결과 재석 의원 299명 중 찬성 194명, 반대 104명, 무효 1명으로 부결되자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4.7.2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해병대 채 상병 순직 1주기인 19일 오전 서울 청계광장에 마련된 ‘故채상병 1주기 추모 시민 분향소'에서 해병대예비역연대 회원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4.7.19/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해병대 채 상병 순직 1주기인 19일 오전 서울 청계광장에 마련된 ‘故채상병 1주기 추모 시민 분향소'에서 정원철 해병대예비역연대 회장이 눈물을 흘리며 추모편지를 낭독하고 있다. 2024.7.19/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pjh25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