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주한 외교단에 정세 공유…"단합된 대북 메시지 발신해야"
평화클럽에 8·15 '통일 독트린' 비전·전략·추진방안 공유
-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이준일 외교부 한반도정책국장이 평화클럽 소속 주한외교단을 대상으로 한반도 정세 관련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하고 정부의 '8·15 통일 독트린'에 대해 설명했다고 23일 외교부가 밝혔다.
평화클럽은 북한에 상주공관을 설치하고 있는 국가의 주한공관(20개)과 외교부 간 협의체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 국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8·15 통일 독트린'과 우리 정부의 통일 비전과 전략, 구체적 추진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이 국장은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을 지속하면서 반통일, 반민족 노선을 추구하고 있는 반면, 우리는 '자유, 평화, 번영의 통일 한반도' 달성을 위해서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국장은 북한이 지난 7월 발생한 수해가 심각한데도 정부와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 및 대화 제의에 무응답으로 일관하면서,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와 고농축 우라늄 제조시설 공개, 쓰레기 풍선 살포 등 복합 도발을 자행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이 국장은 국제사회가 단합된 대북 메시지를 발신하여 북한의 그릇된 행동을 결코 용인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이 국장은 정부는 북한인권 문제 개선이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중요한 토대라는 입장이라고 설명하고, 11월 예정된 북한 대상 보편적 정례인권 검토(UPR) 등 다양한 계기에 북한인권 개선을 지속 촉구해 나갈 것이라며 평화클럽 국가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이에 참석자들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긴장 조성 행위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8.15 통일 독트린'을 통한 우리 정부의 노력이 역내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는 데 공감했다.
외교부는 이번 라운드테이블이 한반도 정세와 '8.15 통일 독트린' 등 우리의 대북정책에 대한 국제사회의 이해를 제고하고, 공감대를 확대하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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