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동명부대, 이스라엘에 공격받지 않을 것…위협 고조 상황 없어"

"영외활동 자제하고 주둔지 울타리 방호"

2023년 12월 31일 동명부대원들이 새해 인사를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2023.12.31/뉴스1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우리 군은 레바논 평화유지단 '동명부대'가 이스라엘의 레바논 대규모 공습에도 피해를 받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스라엘이 동명부대의 위치를 정확히 알고 있다"라며 "이스라엘이 동명부대를 폭격하거나 공격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19일(현지시각)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이날 오후부터 레바논에 수십 차례 공습을 실시했다. 이에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전면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합참 관계자는 "동명부대가 주변인들과 친화력을 잘 쌓아놓았고, 지역 주민들과의 활동들이 잘 이뤄지고 있다"라며 "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지역 사람들은 (동명부대에) 적대심을 갖지 않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레바논 여러 곳에서 적대행위가 벌어지고 있으나, 동명부대가 주둔하는 지역엔 그런 것들이 최근에 없었다"라며 "부대는 영외활동을 자제하고 있고, 주둔지 울타리 방호 등을 시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위협 고조 상황은 없다"라고 전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1701호에 따라 2007년 7월 처음 파병된 동병부대는 우리 평화유지군 역사상 최장기 파병기록을 갖고 있는 전투부대다. 동명부대는 의료지원, 도로 포장, 공공시설 보수, 전력지원 등 인도적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지난 17일 추석을 맞아 유준근 동명부대장(육군 대령)과 화상통화를 갖고 "이스라엘-헤즈볼라의 무력충돌 등 긴박한 환경 속에서도 맡은 바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있는 장병들을 치하한다"라고 격려했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