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기관 대상 사이버공격 50% 이상이 미·중 지역에서 이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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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최근 5년간 우리나라 외교기관을 대상으로 이뤄진 사이버 공격 시도 가운데 중국 지역에서 발생한 공격 횟수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외교부 및 산하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보안 사고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 사이버 공격 시도 11만 6838건 가운데 중국발 공격은 3만 2364건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미국발 공격이 3만1627건으로 뒤를 이었으며, 인도발(7605건), 러시아발(4646건) 순이었다. 국내에서 이뤄진 공격은 3683건으로 다섯 번째로 많았다.

유형별로는 △홈페이지 해킹 시도(3만 9806건)가 가장 많았고 △서버 정보유출 시도(2만 8332건), △메일 계정 탈취 시도 및 해킹 메일 수신(2만 3761건) △서버 정보수집 시도(1만 4933건)가 뒤를 이었다.

외교부를 대상으로는 '서버 정보유출 시도'가 가장 많았고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를 대상으로는 '홈페이지 해킹 시도'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권칠승 의원은 "외교 기관마다 사이버 공격 유형이 다른 만큼, 외교부는 서버 정보 유출, 코이카는 홈페이지와 메일 계정 탈취 시도에 더욱 각별한 주의와 대응책이 필요하다"라며 "해당 분야 대응을 위한 역량 강화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yoong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