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추석 연휴에 미사일 도발…軍 "압도적 대응태세 유지"(종합2보)

합참 "北, 동해로 탄도탄 수 발 발사…400㎞ 비행"

12일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소식을 뉴스로 접하고 있다. 2024.9.12/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북한이 추석 연휴 마지막 날 엿새 만에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을 재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18일 오전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우리 군은 북한이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6시 50분쯤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수 발을 포착했다"라고 전했다. 이날 북한이 이날 발사한 미사일은 약 400㎞를 비행했다고 합참은 밝혔다.

합참은 "우리 군은 북한 미사일 발사 시 즉각 포착해 추적·감시했으며, 미·일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고, 세부 제원은 종합적으로 분석 중에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군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 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라며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 2발이 발사됐고, 자국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쪽 해상에 낙하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지난 12일 600㎜ 초대형방사포 여러 발을 발사한 지 엿새 만이다. 북한은 당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참관하에 신형 방사포차를 활용해 방사포 발사를 단행한 바 있다.

북한은 지난달 실시된 한미 '을지 자유의 방패'(UFS) 합동연습 등에도 이렇다 할 군사적 동향을 보이지 않다가 지난 12일 73일 만에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을 재개했다.

yoong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