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의장, 北 탄도탄 쏜 날 "적 도발 전·후방 따로 없다"

남방해역 방어 3함대사 및 해안감시 레이더기지 점검

김명수 합참의장(가운데)이 육군 31사단 해안감시 레이더기지에서 해안 경계작전 태세를 점검하고 있다.(합동참모본부 제공)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김명수 합동참모의장(해군 대장)은 북한이 탄도미사일 도발에 나선 12일 남방해역 방어를 담당하는 해군 3함대사령부와 육군 31사단 해안감시 레이더기지를 방문해 해상작전과 해안경계작전 전반에 대한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김 의장은 먼저 3함대사를 방문해 작전 현황을 보고받고, 확고한 군사대비태세 확립을 강조했다.

김 의장은 "적의 도발은 전·후방이 따로 없으며, 특히 3함대사는 광범위한 지역을 담당해 감시·경계 공백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 적의 기만·기습에 취약하므로 통합방위 차원에서 대비하고 제 작전요소를 활용하여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

이어 김 의장은 육군 31사단 해안감시 레이더기지를 찾아 해안 경계작전 태세를 점검하고 "감시·경계는 여러분으로부터 시작됨을 주지해 항상 의심, 확인, 협조, 행동해야 함"을 강조했다.

또한 "해안경계작전은 군과 유관기관이 함께 수행하는 통합방위작전으로, 평소에도 긴밀한 공조체계를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북한은 전날 밤 남한을 향해 18차 쓰레기 풍선 20여 개를 띄웠고, 이날 오전엔 'KN-25' 600㎜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5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