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北 탄도미사일 발사 규탄…도발·위협 단호히 대응"

한미일 외교당국 3자간 유선 협의…"추가 도발 예의주시"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의 600㎜ 초대형 방사포 위력시위사격.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한미일 3국은 북한이 12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수 발을 발사한 것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이준일 외교부 한반도정책국장은 이날 오전 세스 베일리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 오코우치 아키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 심의관과 3자 유선 협의를 갖고 이 같은 입장을 교환했다.

3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다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며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한다"라고 규탄했다.

또한 향후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며 "굳건한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을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단호히 대응하기 위해 긴밀한 공조를 지속해 나가자"라고 의견을 모았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7시 10분쯤 북한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SRBM 여러 발을 포착했다.

현재 군 안팎에선 이번 SRBM이 이동식발사대(TEL)에서 발사됐으며, 'KN-25' 600㎜ 초대형 방사포일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 도발에 나선 건 지난 7월 1일 'KN-23' 추정 SRBM 1발을 발사한 이후 73일 만이다.

아울러 이 국장은 최근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을 다시 살포하고 있다고 미일 측에 설명하고 "정부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확고하고 빈틈없는 대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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