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엔사 국방장관회의 성명…"대한민국 안보 위협에 공동 대응"[전문]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2차 한-유엔사회원국 국방장관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4.9.10/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제2차 한·유엔사회원국 장관회의가 2024년 9월 10일 서울에서 개최되었다. 이 회의는 김용현 대한민국 국방부장관과 빌 블레어 캐나다 국방장관이 공동 주재하였으며, 유엔사 및 호주, 벨기에, 캐나다, 콜롬비아, 덴마크, 프랑스, 독일, 그리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뉴질랜드, 노르웨이, 필리핀, 태국, 튀르키예, 영국, 미국 등 17개 유엔사회원국의 국방장관 및 대표들이 참여하였다.

또한, 참석자들은 18번째 유엔사회원국으로 독일의 신규 가입을 환영하였으며, 독일의 가입은 현재 북한의 불안정하고 증가하는 활동에 대한 유엔사의 억제력과 대응능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 평가하였다.

대한민국 국방부는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회의에서 대한민국과 유엔사, 유엔사회원국 간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국방장관 및 대표들은 1950년 7월 7일 결의된 유엔안보리 제84호 및 1953년 체결된 정전협정에 따라 유엔사가 70년 이상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성공적으로 유지하는 데 기여했으며, 임무와 과업을 지속 수행해 나갈 것임을 재확인하였다.

또한, 참석자들은 유엔사가 6ㆍ25전쟁 당시 유엔사회원국이 자발적으로 제공한 전투 및 지원전력을 성공적으로 통합하고 지휘하여, 북한의 무력공격을 격퇴하고 대한민국의 평화를 수호하였음을 강조하였다.

유엔사회원국들은 한반도의 평화와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1953년 체결된 정전협정의 정신과 약속이 변함없이 지속되어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하였다.

특히, 국방장관 및 대표들은 정전협정을 관리, 이행 및 집행하는 데 있어 모든 유엔사회원국과 주둔국인 대한민국의 역할을 확인하였다.

또한, 참석자들은 정전협정이 한반도에서 적대행위를 중단하고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효과적인 수단이라는 데 공감하였다.

국방장관과 대표들은 현재의 안보위협에 대해 논의하였다. 참석자들은 다수의 유엔 결의를 위반한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면서 북한이 모든 불법행위를 중단해야 하며, 북한과 관련된 유엔 안보리 결의와 여타 국제 비확산 책임을 철저히 이행하는 데 있어 국제사회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특히, 참석차들은 러-북 간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통한 군사협력(무기거래와 기술협력)은 다수 안보리 결의의 위반일 뿐만 아니라 불법적이고 위험한 협력이라는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하였다.

유엔사 회원국들은 유엔의 원칙에 반하여 한반도에서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적대행위나 무력공격이 재개될 경우 공동으로 대응할 것임을 선언하였다. 또한, 참석자들은 대화를 통해 한반도의 평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것에 동의했다.

회의에 참석한 국방장관 및 대표들은 현재의 안보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한국, 유엔사, 연합사, 유엔사회원국 사이의 가용 능력과 범위 내에서 연합연습과 훈련을 활성화하여 정보공유와 연대를 지속적으로 증대하기로 하였다.

또한, 참석자들은 유엔사가 한반도 평화유지를 위한 다자협력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강화하는 데 필요한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동의했다.

국방장관과 대표들은 북한의 침략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세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하나의 깃발 아래' 모여 싸운 6·25전쟁 유엔군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에 경의를 표하고, 유엔사가 한반도에서 전쟁을 억제하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해 왔으며, 이는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한반도를 넘어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보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데 의견을 함께 하였다.

또한, 회의에 참석한 각국의 국방장관 및 대표들은 제2차 한-유엔사회원국 국방장관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해준 김용현 장관과 블레어 장관의 리더십에 사의를 표명하였다.

2024년 09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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