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울안보대화 개최…"글로벌 안보도전과 국제협력 모색"

68개 국가·국제기구서 900여명 참가
"우크라이나 전쟁 등 해결방안 논의"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2차 한-유엔사회원국 국방장관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4.9.10/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국방부가 주최하는 연례 고위급 다자회의체 '서울안보대화'(SDD)가 11~1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다.

11일 국방부에 따르면 출범 13주년을 맞은 올해 SDD에는 르완다·말레이시아·몽골·아랍에미리트·카메룬·캐나다·파푸아뉴기니·핀란드 등 8개국 장괍급 인사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군사위원장 등 68개 국가 및 국제기구에서 9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올해 대회 대주제는 '글로벌 안보 도전과 국제협력 모색'으로, 참석자들은 현재 국제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안보상황을 평가하고 국제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3년째 지속되고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무력충돌 등에 따라 국제정세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 세계 국가·국제기구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동의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은 한덕수 국무총리가 기조연설에 나서는 개회식에 이어 4개의 본회의 세션이 진행된다.

본회의 주제는 △역내 전쟁억제와 규칙기반 질서 수호 △자유·평화·번영의 인도·태평양 실현 △상호연결된 세계에서의 복합안보위기 대응 △국방혁신의 도전과 미래 등이다.

특히 올해는 본회의 세션별로 참가국 장·차관급 인사들이 직접 의견을 발표하고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갖는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11일에는 사이버와 우주안보 분야의 주요 현안을 다루는 워킹그룹도 진행될 예정이다.

12일에는 △글로벌 핵질서와 비확산에 대한 도전 △첨단 군사기술과 방위산업의 미래 △평화를 위한 해양에서의 협력 등을 주제로 3개의 특별세션이 진행된다.

국방부는 "이번 행사는 많은 국방관료와 민간 안보전문가들이 참석해 국방협력 증진을 위한 국제사회 신뢰를 확보하고 대한민국의 위상을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SDD는 이번 주 서울에서 연이어 열리는 국제회의의 마지막 일정이기도 하다. 외교부와 국방부는 9~10일 '2024 인공지능의 책임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회의(REAIM 고위급회의)'를 열었고, 국방부는 10일 '제2차 한·유엔사회원국 국방장관회의'를 캐나다 국방부와 공동 주최했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