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야당의 조태열 장관 고발에 "대단히 유감"
민주당 '사도광산 허위 보도자료' 혐의로 조 장관 고발
-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정부는 야당이 사도광산 전시물 관련 보도자료를 허위 작성했다며 조태열 외교부 장관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야당에서 문제를 제기한 부분에 대해서 그동안 외교부는 해당 보도자료 내용이 허위가 아님을 성실히 설명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당이 관련 공직자들을 고발한다고 한 데 대해서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을 속여가며 '친일외교'에 앞장선 조 장관과 담당 공무원을 공수처에 고발한다"라고 밝혔다.
세계유산위원회(WHC)는 지난 7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46차 유네스코 전체 회의에서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를 결정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외교부가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등재 이후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전시물을 사도광산 현장에 이미 설치했다는 것과 일본 측이 '한국인 노동자'를 지칭했다고 명시한 보도자료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며 조 장관을 공수처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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