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다파고 2.0 소통 간담회…드론산업 육성방안 논의

<자료사진>2021.10.13/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자료사진>2021.10.13/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방위사업청은 드론사령부와 함께 10일 포천 비즈니스센터에서 제5회 다파고(DAPA-GO) 2.0 소통 간담회를 열어 드론산업 육성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방사청에 따르면 이번 간담회에선 국방 드론산업의 현재 상황을 진단, 산업 생태계 구축방안과 부품국산화 개발 및 표준·인증체계 마련 등 주요 과제가 논의됐다.

국방 드론산업은 4차 산업혁명과 무인항공기술의 혁신적 발전을 바탕으로 미래 전장을 주도하고 글로벌 K-방산을 이끌 주요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중소·중견기업 중심의 구조로 인해 산업기반의 안정성이 다소 부족하고, 주요 부품의 대외의존도가 높아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취약하다는 문제가 지적돼 왔다.

간담회에 참석한 드론 분야 기업들은 "드론에 사용되는 엔진이나 배터리 등 핵심부품의 중국 의존도가 높아 중국의 수출통제 시 공급망에 치명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라며 기술력 있는 국내업체들이 충분한 시간 동안 핵심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세제 혜택, 정책금융 지원, 인프라 확충 등 다양한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줄 것을 건의했다고 방사청은 전했다.

이에 대해 김일동 방위산업진흥국장은 "국방드론 산업의 자생적 생태계를 조성하고 강화하기 위해 정부는 드론산업을 국방첨단전략산업 5대 분야로 지정하고, 방산혁신기업을 선정하는 등 다양한 기업육성 지원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면서 "드론분야의 핵심기술을 국산화하고 국가 차원에서 통합된 표준·인증체계를 구축해 국산부품의 파급력을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답했다.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중국의 첨단산업 소재인 안티모니 수출통제 사례와 같이 앞으로 자원을 무기로 활용한 글로벌 공급망 통제는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독자적 기술력을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자립화를 강화해야 하며, 방위산업 분야에서도 국방 드론산업의 경쟁력 있는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