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조소앙 선생 서거 66주기 추모제, 내일 서울현충원서 엄수
- 박응진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독립운동가 조소앙 선생의 서거 66주기 추모제가 오는 10일 오전 10시 40분 서울 동작구 소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사단법인 조소앙선생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엄수된다.
9일 사업회에 따르면 국가보훈부와 광복회 관계자와 일반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인 이번 추모제는 약력 보고, 추모식사, 참석 내빈의 추모사, 강연, 공연, 유족 인사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1887년 경기도 양주에서 태어난 조 선생은 일제강점기였던 1913년 중국 상하이(上海·상해)로 망명한 뒤 조국 독립운동에 본격 나서 박달학원, 신아동제사, 대동단을 결성해 활동했다.
조 선생은 1917년엔 '대동단결선언', 1919년엔 '대한독립선언서'를 발표했고, 상하이의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에 참여해 임시헌장과 임시의정원법을 기초했다. 또 그는 임시정부 국무원 비서장, 임시의정원의장, 외교부장 등을 맡아 미국·영국·중국 등 연합국을 상대로 외교활동을 폈다.
조 선생은 1920년대 후반엔 '정치·교육·경제의 균등을 실현해야 한다'는 '삼균주의'(三均主義)를 창안, 독립운동의 대동단결 이념과 임시정부의 지도이념을 정립했다.
조 선생은 이후 1930년대엔 상해 한국독립당을 비롯해 재건 한국독립당, 중경(重慶) 한국독립당의 창당위원장 및 부위원장으로서 임시정부를 후원했고, 1941년엔 '대한민국 건국강령'을 기초하는 등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했다.
정부는 조 선생의 이 같은 공적을 기려 1989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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