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12차 대남 쓰레기 풍선 살포…25일 만에 재개

합참 "경기 북부 지역 이동 가능성…적재물 낙하에 주의"

북한이 10번째 대남 오물풍선을 살포한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일대 상공에 오물풍선이 떠다니고 있다. 2024.7.24/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북한이 4일 12차 대남 쓰레기 풍선 살포에 나섰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저녁 8시 12분쯤 국방부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통해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추정)을 또다시 부양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합참은 "풍향 변화에 따라 대남 쓰레기 풍선이 경기 북부 지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합참은 또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시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안전 안내문자에서 "경기 북부 상공에 북한이 부양한 풍선 추정 물체가 포착됐다"라며 "시민들께서는 야외활동간 유의하시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북한의 대남 쓰레기 풍선 살포는 지난 8월 10일 11차 살포 이후 25일 만이다.

북한은 지난 5월 28일 1차 '오물풍선'을 살포한 이후 이번까지 모두 12차례에 걸쳐 오물·쓰레기 풍선을 남쪽으로 날려 보냈다.

대남 풍선의 내용물은 △1·2차 변·퇴비, 담배꽁초 △3·4차 종이·비닐·천 조각 △5~11차 종이조각 위주로 구성됐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