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사상 첫 여군 심해잠수사 문희우 대위…“하루하루 한계 시험”
"후배들이 나를 보고 도전할 수 있도록 구조작전 전문가 될 것”
- 이동원 기자
(서울=뉴스1) 이동원 기자 = 대한민국 해군 최초 여군 심해잠수사(SSU)가 탄생했다.
해군은 30일 오전 해난구조전대 실내전투훈련장에서 김학민 해군특수전전단장 주관으로 해난구조 기본과정 수료식을 실시했다. 이날 총 64명의 교육생(장교 9, 부사관 24, 병 31)이 해난구조 기본과정을 수료하고 심해잠수사 휘장을 수여 받았다. 이중 문희우 해군 대위는 여군 최초로 해난구조 기본과정을 수료하며 심해잠수사가 됐다.
이번 수료자들은 지난 6월 10일부터 12주간 강도 높은 교육훈련을 통해 해난구조 임무 수행에 필요한 강인한 체력과 구조 기술을 습득했다. 심해잠수사는 해난구조전대 핵심 전력으로 수중구조작전을 수행하는 베테랑 잠수사다.
여군 최초로 해난구조 기본과정을 수료한 문 대위은 대학에서 체육학과 해양학을 전공하고 해군에 입대해 2022년 6월 해군 소위로 임관했다. 이후 호위함 대구함(FFG-Ⅱ) 항해사, 해군교육사령부 군수계획담당으로 근무하며 심해잠수사의 꿈을 키워오다 2024년 4월 해난구조 기본과정에 지원했다. 문 대위는 남군과 동일한 기준의 체력·수영검정을 통과 후 입교해 12주간의 교육과정을 이겨내며 여군 최초로 심해잠수사 휘장을 받았다.
문 대위는 수료식 전 서면 인터뷰를 통해 "심해잠수사의 꿈은 이루었지만 아직 해군에서 펼치고 싶은 꿈이 많다. 첫 여군 심해잠수사이자 새로운 도전자가 나오기 전까지는 유일한 여군 심해잠수사일지 모른다"며 "후배들이 나를 보고 도전할 수 있도록 해난구조전문가로 잘 성장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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