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국방홍보원 공사장서 60대 인부 추락 사망

경찰, 사망 원인·배경 등 조사…국방부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

119구급차량. 2024.5.2/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서울 용산구 국방부 영내의 국방홍보원 신청사 건설 현장에서 60대 노동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25분쯤 국방부 청사 옆 국방홍보원 청사 신축 공사장에서 가설 펜스 안전망 설치를 하던 60대 A 씨가 약 4m 높이에서 추락했다.

이 사고로 A 씨는 옆구리 등을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고, 같은 날 오후 뇌출혈로 결국 숨졌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국방부 관련 시설에서 공사가 진행되면서 사고가 있어 인명 피해가 있었다"라며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국방홍보원의 신청사는 국방부 예하 기관이 발주하고 민간 건설업체가 시공하고 있다"라며 "사망 원인이나 배경 등에 대해 경찰이 지금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전 대변인은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되는 사업장인가'라는 질문엔 "수사기관에서 수사한 내용을 확인 후 결과에 따라 법 적용 여부가 명확해질 것"이라고 답했다.

hgo@news1.kr